■ 코어, 스레드 수는 줄었지만 10세대와 비슷한 전력 소비량
사용자들이 CPU를 선택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게임 성능일 것입니다. 이전 세대보다,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더 높은 프레임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퀘이사존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벤치마크 기사 기준으로 Core i9-10900K가 i9-11900K보다 1.04%~2.09% 더 높은 성능임을 확인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코어 그리고 스레드 수가 더 많은 i9-10900K가 앞선 게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전력 소비량 차이가 얼마만큼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겠죠. 사이버펑크 2077 30분 부하 테스트를 통해 그 변화를 알아봤습니다. 디폴트 상태에서 512.7 W와 502.2 W였으며, 5.1 GHz 오버클록 시 531.9 W와 523.7 W로 약 8~10 W 차이를 보여줬는데요. 전력 소비량은 비슷했습니다. 이는 블렌더 렌더링 테스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요. i9-11900K는 코어와 스레드 수는 줄었지만, 성능에서 i9-10900K을 앞서지 못했고 전력 소모도 비슷했기에 결론적으로 전성비는 i9-10900K가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적응형 부스트, ABT 적용 시 전력 소비량 상승
11세대 CPU부터 적응형 부스트, ABT가 추가되었습니다. 코어 온도에 따라 부스트 클록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능인데요. 이는 CPU 쿨러 성능과 주변 환경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별도 공간에서 진행했기에 주변 온도가 23℃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마더보드는 Z590 AORUS MASTER(F5b, 2021년 4월 6일 업데이트)로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마더보드 초기화 상태에서 MCE와 ABT만 활성화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퀘이사존이 보유한 Core i9-11900K와 Z590 AORUS MASTER 조합에서 ABT 적용 시 CPU 클록이 5.1 GHz로 높아졌으며, 사이버펑크와 Blender 테스트에서 클록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HWiNFO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CPU 전압을 수동으로 조정한 5.1 GHz 상태보다 높게 인가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Wattman에서 측정된 결괏값에서 약 90~100 W 이상 소비전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오실로스코프를 통한 전류 프로브 측정에서도 5.6~9.2 A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를 12V로 계산해보면 약 67.2~110.4 W로 Wattman 결과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당 결과는 CPU, 마더보드 등 시스템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QM달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