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외형 PRODUCT DESIGN
[크기] 110.8 x 244.8 x 64.3 mm
외형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Kishi V2 시리즈에 비해 훨씬 손잡이 부분이 아래로 길어지며 게임 컨트롤러다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버튼 배치도 보다 Xbox 컨트롤러에 가깝게 바뀌어 사용자가 적응하기 더 쉬울 겁니다. 그렇지만 스피커 구멍이 여전히 좌우에 2개씩 뚫려 있는 공통점도 존재합니다. 전작의 장점은 계승하고 아쉬웠던 점은 개선한 외형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 컨트롤러는 크게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눠집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 방식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PC 게이머들에게 더 익숙한 건 역시 Xbox 컨트롤러 형태일 겁니다. Kishi Ultra는 Xbox 컨트롤러와 유사한 형태로 스틱과 버튼을 설계했습니다. 썸스틱 2개를 각각 왼쪽 위와 오른쪽 아래에 교차해 뒀고 왼쪽 아래에는 D-Pad를, 오른쪽 위에는 A, B, X, Y 버튼을 배치했습니다. 그 외 홈, 옵션, Nexus 버튼 등은 중간중간 공간 활용을 통해 넣었습니다.
A, B, X, Y 버튼과 D-Pad는 기계식 택타일 스위치를 활용해 누르면 딸깍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렇다고 클릭음이 큰 건 아니라 소음이 거슬릴 수준은 아닙니다. 클릭압이 낮지 않아 의도하지 않은 입력을 할 가능성이 낮고 구분감이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나머지 버튼은 클릭압이 다소 높은 편이며 구분감도 더 강합니다. 썸스틱은 의료용 고무와 패턴을 활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했습니다.
우측 맨 아래 Nexus 버튼은 다른 버튼과 조합해 설정 제어가 가능합니다. Nexus 버튼을 누르면서 좌우 범퍼 버튼을 누르면 햅틱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Nexus 버튼과 A 버튼을 누르면 Android 기기 기본 설정이자 대부분 Android 게임에 추천하는 HID 모드로 전환합니다. X 버튼을 함께 누르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 에뮬레이터 기본 컨트롤러 진동을 활성화하는 XInput 모드로 전환합니다. 옵션 버튼과 조합하면 조명 효과를 순환하며 D-Pad 좌우 버튼과 조합하면 스태틱 조명 효과에서 색상을 순환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메뉴 버튼과 조합하면 스펙트럼 사이클링 또는 웨이브 효과의 애니메이션 스피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조명 밝기는 D-Pad 위, 아래 버튼으로 증가 또는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우측 LED 인디케이터는 기기를 연결하거나 충전 중일 때 점등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손잡이 부분에는 세로로 곡선 LED 바가 있습니다. 연결한 기기 전원을 활용해 점등하는 방식으로, 전용 소프트웨어인 Razer Nexus를 통해 밝기와 효과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기기 화면이 꺼지면 조명 효과도 함께 비활성화돼 배터리 소모를 줄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위치해 손으로 쥐면 일부 가려지지만 틈 사이로 조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매핑 가능한 버튼] L4, R4
좌우 앞쪽에는 각각 버튼 2개와 트리거 1개를 배치했습니다. 범퍼 버튼에는 숫자 1을, 트리거에는 2를 배정했습니다. 그리고 앱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은 L4와 R4로 표기했습니다. 범퍼 버튼이나 트리거에 비해 돌출돼 있어 크기가 작음에도 누르기 편합니다. 범퍼 버튼이 깊이가 얕고 소리가 작은 편이라면 L4, R4 버튼은 더 깊고 소리도 큽니다. 트리거는 일반 컨트롤러만큼은 아니지만 깊이가 꽤 깊습니다. 또한 키압 역시 높은 편으로 묵직해 누르는 느낌이 만족스러웠습니다.
3.5 mm 포트와 USB Type-C 포트가 각각 좌우에 사용자 쪽을 향해 있습니다. 3.5 mm 포트를 이용해 음향기기를 연결하면 게임을 즐길 때 더 몰입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USB Type-C 포트는 연결한 휴대폰이나 태블릿 PC를 충전하거나 다른 기기와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컨트롤러 사이에 장착하기에 너무 큰 태블릿 PC나 일반적인 컨트롤러로 사용하려 할 때 노트북, PC와 연결하면 됩니다.
두 포트에 각각 케이블을 연결해 봤습니다. USB Type-C 포트는 연결했을 때 일체감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외부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대신 서드 파티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호환성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좌우 측면에는 각각 Razer 글자 로고를 음각으로 새겼습니다.
Kishi Ultra는 전작인 Kishi V2 Pro보다 더 손잡이 부분을 기존 컨트롤러 형태와 유사하게 만들어 그립감을 강화했습니다. 손바닥이 착 감기도록 부피를 키우고 인체공학적인 곡선으로 설계했습니다. 대신 커진 손잡이 부분만큼 휴대성은 희생해야 했는데요. 그립감을 더 중시하는 사용자들은 반길만한 변화입니다. 아래쪽에는 패턴을 활용해 마찰력을 높이고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장착 방법, 호환 크기 SETTING, SUPPORTED DIMENSIONS
컨트롤러 우측 안쪽에는 기기와 연결하기 위한 Type-C 포트가 있습니다. 먼저 포트가 없는 쪽에 기기를 밀어 넣고 반대쪽 손잡이를 잡아당겨 포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장착합니다. 기기를 장착했을 때 흠집이 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고무 쿠션을 장착했습니다. 포트가 없는 쪽 고무 쿠션을 자세히 보면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간섭을 고려한 설계입니다. 앞서 언급한 스피커 구멍을 Kishi Ultra에도 적용해 기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왼쪽에 먼저 기기를 지지하고 반대쪽 포트를 연결하면 인디케이터에 흰색 등이 점등하며 정상적으로 연결됩니다.
Kishi Ultra는 Android와 Apple 제품 모두 장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두께를 지원하기 위해 기본 장착한 쿠션 포함 세 가지 고무 쿠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보유한 기기에 맞게 더 두껍거나 얇은 고무 쿠션을 사용하면 됩니다. 케이스를 장착해 기기 두께가 두껍다면 아예 쿠션을 분리해 사용해도 좋습니다.
사전 장착된 고무 쿠션 A는 iPhone 15 시리즈를 지원하며 B는 iPad Mini 6세대를, C는 Android 기기에 적합합니다. 물론 스마트폰 두께가 다양한데다 케이스까지 고려한다면 사용자 기기에 맞게 쿠션을 장착하면 됩니다.
Razer에서 내부 테스트한 iPhone 15 Pro 시리즈 케이스 호환 표(출처: Razer)
[고무 쿠션 A] 9.05 mm [고무 쿠션 B] 6.67 mm [고무 쿠션 C] 9.73 mm
기기를 장착하기 위해 컨트롤러를 늘리면 중앙에 제품명과 각종 인증 마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뒤쪽에는 Razer 로고를 음각으로 새겼습니다.
[장착 가능 최소 길이] 약 14 cm 근사치 [장착 가능 최대 길이] 약 23.5 cm 근사치
장착 가능 최소 길이는 약 14 cm이며 최대 길이는 23.5 cm입니다. iPad Mini 6세대도 지원하는 만큼 스마트폰은 길이가 모자라 장착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