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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컴퓨텍스 2024 특집 기사 바로가기 + Point
안녕하세요. QM크크리입니다.
AMD CPU를 사용하거나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기대하고 있던 라이젠 7000 제품군이 출시되었습니다. 라이젠 5000 제품군 이후 약 2년만에 나온 신제품답게 기존보다 진일보한 성능와 지원 플랫폼 규격을 내세우며, 특히 작업 성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기존 라이젠 5000 제품군보다 크게 상승한 부스트 클록에 힘입은 바 큽니다. 출시 몇 달 전부터 "고스트와이어: 도쿄" 게임을 통해 오버클록 없이 5.5 GHz 클록 주파수를 시연했던 만큼 실제 출시된 라이젠 9 7950X은 기존 라이젠 9 5950X보다 800 MHz 더 높은 최대 부스트 클록을 가집니다. 올 코어 부스트 클록은 거의 1,200 MHz에 가깝게 향상된 측정 결과를 보입니다.
다만 그 게임 성능이 경쟁사 최신 제품이나 자사의 라이젠 7 5800X3D를 압도하지 못한다는 점, 우수한 작업 성능은 기본 설정을 전력 소모나 온도의 밸런스를 희생해서라도 최대한 높은 부스트 클록을 설정하는 소위 '클록 차력 쇼'를 통해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합니다.
물론 라이젠 7000 제품군이 기반한 ZEN4 아키텍처는 기존 ZEN4 아키텍처보다 더 개선된 분기 예측을 도입하고 L2 캐시 용량을 늘리는 등 근본적인 효율 개선에도 투자한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4 GHz 클록으로 비교한 성능에서도 최대 13.2% 향상된 성능을 보입니다. 그러니 그 특성이나 설정을 좀 더 알아보면 현명하게 사용할 방법을 찾을지도 모르겠죠. 이미 몇몇 적극적인 사용자분들은 수동 오버클록이나 커브 옵티마이저(CO: Curve Optimizer) 설정 등을 통해 아키텍처에 내포된 장점을 끌어낼 수 없을까 파헤치고 있기도 합니다.
퀘이사존에서도 라이젠 7000 제품군의 특성을 좀 더 보여주기 위해 에코 모드/커브 옵티마이저/메모리 설정/내장 그래픽에 대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 이번 칼럼에서는 AMD가 명시한 스위트 스폿인 DDR5-6,000 Auto:1:1 설정을 기본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외의 메인보드의 설정은 모두 기본값으로 두어 소위 '순정 설정'으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 제어판 설정은 로스트아크의 수직동기 작동을 제어하기 위한 설정을 제외하고 모두 기본값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윈도우 버전은 현재 가장 최신 정식 버전인 22H2의 22622 빌드를 사용하였으며, 변인 통제를 위해 제어판 전원 관리 옵션을 고성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라이젠 CPU의 에코 모드는 SFF(Small Form Factor) 같이 크기와 냉각 장치에 제한이 큰 PC에서도 라이젠 상위 CPU를 원활히 쓸 수 있게끔 라이젠 3세대 3000 시리즈부터 도입한 전력 제한 기능입니다. 몇 달 전 퀘이사존에서도 라이젠 5000 제품군에서 에코 모드 효과를 비교한 바(바로 가기) 있습니다.
라이젠 7000에서는 기본 설정의 전력 소모가 과도하게 높다고 평가받는 만큼 에코 모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AGESA 1.0.0.3A 이상이 적용된 메인보드 설정, 또는 최신 버전의 라이젠 마스터에서 65 W 에코 모드를 바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105 W 에코 모드 설정은 추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메인보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전이거나, 105 W 에코 모드를 지금 써보고 싶거나, EDC 160 A등 적당한 설정값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PBO Advanced Limit 설정 기능에 직접 값을 입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젠 마스터가 최신 버전(2.10.0.2227 이상)이라면 라이젠 7000 제품군에서도 원클릭으로 에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을 보여줍니다. 현재는 65 W 에코 모드 설정만 지원합니다.
※ 메인보드에서 설정값을 입력할 땐 mW, mA 단위임을 주의하여 입력해야 합니다. 일례로 105 W 에코 모드의 PPT인 142 W를 설정하려면 PPT에 142,000을 입력해야 142,000 mW = 142 W로 설정됩니다. 이를 놓치고 142, 110, 170을 입력하면 의도된 값의 1/1000로 설정되어 CPU 클록이 최솟값으로 고정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별 생각 없이 숫자만 보고 입력하면 TDC와 EDC를 뒤바꾸어 입력하게 되는 수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및 영상 편집 실무에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3종으로 작업 성능을 비교한 결과, 105 W 에코 모드에서는 평균 5.1%P 정도로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65 W 에코 모드는 성능 저하 폭이 18.6%P로 커집니다.
게임에서는 에코 모드의 전력 제한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크지 않습니다. 105 W 에코 모드는 측정 오차 이내로 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며, 65 W 에코 모드도 1.1%P ~ 1.5%P 정도로 경미한 성능 저하만을 보입니다.
▲ 위 그래프는 라이젠 7950X/7900X/7700X/7600X 벤치마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라이젠 7950X/7900X/7700X/7600X 벤치마크에서 메모리 클록별 성능 비교를 진행한 결과도 JEDEC 표준 DDR5-4,800 설정에 비해 6.1% 높은 작업 성능과 4.4% 높은 게임 성능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라이젠 7000 제품군에서는 DDR5-6,000 메모리가 가장 효율적인 설정으로 보입니다. 대신 더 높은 클록은 사용이 어려울 듯합니다. EXPO 6,000 MHz 메모리나 XMP 6,400 MHz 메모리로 DDR5-6,200까지는 Auto:1:1로도 손쉽게 부팅할 수 있었으나, DDR5-6,400부터는 전압, 타이밍, UCLK를 조절해도 윈도우 진입도 어려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 결과로 보면 메모리 오버클록에 아주 적극적인 사용자가 아닌 이상 DDR5-6,200을 넘어서는 설정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1개 메인보드 샘플과 2개 메모리 샘플만으로 확인한 결과이기에 메인보드나 메모리가 달라지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더구나 사용한 DDR5-6,400 메모리는 XMP 규격 인증만을 받은 제품이기에 라이젠 7000 제품군을 위해 EXPO 인증을 받는 제품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AMD 발표에서 DDR5-6,400 규격으로 EXPO 인증을 받은 제품도 예고했기에 이러한 제품을 사용한다면 더 높은 클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다만 그러한 메모리 오버클록은 DDR5-6,400 EXPO 인증 메모리가 출시된 이후로 미뤄야 하겠기에, 본 테스트에서는 대신 동기화 설정의 유효성을 보기 위해 UCLK를 절반으로 낮춘 Auto:2:1 비동기 설정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메모리 컨트롤러가 절반 클록으로 작동하는 비동기 설정을 컴퓨터 그래픽 및 영상 편집 실무에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3종으로 작업 성능을 비교하니 성능 저하가 거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균 0.5%P 정도라 측정 오차 이내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만약 UCLK를 절반으로 낮추는 대가로 더 높은 메모리 오버클록이 가능하다면 작업 성능 개선을 기대해볼 만도 합니다. 아쉽게도 퀘이사존에서 테스트한 샘플로는 UCLK 설정과 무관하게 DDR5-6,400 이상의 오버클록은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구동할 수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DDR5-6,400 EXPO 인증 메모리가 출시된 이후를 기대해봐야 하겠습니다.
게임에서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절반 클록으로 작동하는 비동기 설정의 성능 저하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절대적인 차이는 4종 게임 평균 기준 2.6%P ~ 2.9%P 정도로 작다고 할 수도 있으나, 메모리 컨트롤러 설정 하나만으로 65 W 에코 모드보다 조금 더 나쁜 성능이 나오는 상황은 결코 성능 저하가 작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게임용으로 라이젠 7000 제품군의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AMD가 권장하는 DDR5-6,000 Auto:1:1의 메모리 컨트롤러 동기화 설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메모리 오버클록에 적극적인 사용자라면 DDR5-6,200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거나 세부 타이밍 조절을 시도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 기존의 언더볼팅 방식과 달리 가변적인 언더볼팅으로 낮은 부하/클록에서 좀 더 최적화된 작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출처: AMD
▲ 라이젠 7 7700X에서 공격적인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 -30을 비교하는 영상, 출처: 유튜브 Optimum Tech
커브 옵티마이저는 라이젠 5000 제품군 출시 후인 2020년 말 AGESA 1.1.8.0 업데이트로 추가한 PBO 2의 핵심 기능입니다. 기존 언더볼팅과 달리 코어 부하 및 클록 주파수에 따라 가변적으로 적용되며, 각 코어에 따로 설정값을 입력하는 Per Core 모드를 지원하여 좀 더 최적화된 설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라이젠 7000 제품군의 온도가 이슈가 되자 해외에서는 공격적인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으로 대폭 온도를 낮춘 결과를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퀘이사존에서 테스트에 사용하는 라이젠 9 7950X 샘플은 공격적인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으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없습니다. 벤치마크에서는 PBO 설정 후 커브 옵티마이저 값을 -10 ~ -15로 시도했을 때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등 안정화에 난해함이 있어 커브 옵티마이저 값을 -8로 제한한 결과를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라이젠 마스터에서 Per Core 자동 최적화 설정을 시도하여 -11 ~ -27이라는 결괏값을 얻었으나 이 역시 안정적이지 못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을 공격적으로 하기 힘든 샘플에서는 커브 옵티마이저 값 빨리 찾기 팁이 더 유용했습니다. 핵심 요령은 Per Core 설정에 직접 적당한 값을 입력하되 선호 코어에 가장 보수적인 값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AMD의 커브 옵티마이저 설명에서부터 부하와 클록이 높을수록 언더볼팅 기회가 적다고 했기에 높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하는 경향이 있는 선호 코어에 언더볼팅을 가장 작게 하는 설정을 하라는 얘기입니다.
해당 팁을 응용하여 몇 가지 설정을 테스트한 결과 -5 ~ -15의 Per Core 설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에코 모드와 함께 사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을 컴퓨터 그래픽 및 영상 편집 실무에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3종으로 작업 성능을 비교하니 평균 1.0%P ~ 1.2%P 정도의 소소한 성능 향상을 기록하였습니다.
게임에서는 커브 옵티마이저의 효과가 더욱 약한 편입니다. 4종 게임 평균 0.2%P ~ 0.5%P 정도의 성능 향상만을 보여 측정 오차 이내로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3D 컴퓨터 그래픽 제작을 다뤄 멀티 코어 활용률이 높은 블렌더에서는 기본 설정의 온도가 매우 높게 나오는 만큼 에코 모드에서는 온도가 대폭 떨어지는 결과를 보입니다.
반면 게임은 기본 설정에서도 105 W 에코 모드에 가까운 온도가 나오는 만큼 평균 0.8℃ 정도로 온도 차이가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그래프 양상이 측정 후반부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므로 한 시간 이상 장기간 측정 시에는 2℃ 정도는 차이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65 W 에코 모드는 게임에서도 온도를 대폭 낮추는 결과를 보입니다. 다만 다른 측정 결과와 달리 게임 온도가 작업 온도보다 4℃ 정도 높게 나온 점이 특이한데요. 아무래도 작업 프로그램에 비해 게임 프로그래밍은 멀티코어의 자원을 100% 활용하기는 힘들다는 특성상 전력 제한이 걸려도 같은 상황의 작업 프로그램보다 비교적 높은 부스트 클록을 유지하기에 생긴 차이로 보입니다.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을 측정한 그래프만 표시한 결과는 에코 모드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아래에 그래프를 겹친 결과를 참고 바랍니다.
그래프를 겹쳐보니 에코 모드로 인한 차이는 분명히 보이지만,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은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평균 온도를 계산해도 0.1℃ ~ 0.9℃ 차이로 미약한 편입니다.
이전과 다른 라이젠 7000 제품군의 특징 중 하나로 APU가 아닌 CPU 제품군에도 내장 그래픽을 탑재하는 점입니다. 노트북용 라이젠 5 제품군에 탑재된 라데온 660M보다도 훨씬 낮은 사양으로 소위 '화면 표시기'에 가깝기에 크게 기대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편의성 면에서 볼 때 없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을 측정해보니 파이어 스트라이크 2,200점대, 타임 스파이 720점대로 역시 '화면 표시기' 수준의 성능입니다. 그래도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GPU 성능 요구가 높지 않은 게임을 FHD 해상도로 구동하면 평균 FPS 110을 넘어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입니다.
여기서는 라이젠 7000 제품군이 지원하는 JEDEC 표준 메모리 사양인 DDR5-5,200 CL42 설정도 비교해보았습니다. DDR5-6,000 설정에 비해 약간 낮은 성능을 보였는데, 메인 메모리 대역폭에 민감한 내장 그래픽의 특성을 생각하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 차이입니다.
※ 라이젠 7000 제품군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실 분은 GPU-Z 상에서 기본 GPU 클록이 정상값인 2,200 MHz로 나오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값이 표기되면 메인보드 유통사나 제조사에 문의해서 조치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라이젠 7000 제품군 출시 초기라 소위 '화면 표시기'에 가깝고 비중이 낮은 내장 그래픽은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센서 모니터링 프로그램 대부분에서 아예 누락되어 나오지 않거나 현재 작동 클록이 0이나 600 MHz로 표시되어 제대로 모니터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메인보드나 펌웨어 버전에 따라 기본 GPU 클록이 정상값인 2,200 MHz 대신 매우 낮은 값인 800 MHz로 설정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러면 안 그래도 낮은 성능을 절반도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극도로 느린 그래픽 성능을 보이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7백 점대, 타임 스파이는 2백 점대가 되며,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GPU 성능 요구가 높지 않은 게임을 FHD 해상도로 구동해도 평균 FPS 30 ~ 40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라이젠 7000 제품군은 에코 모드의 온도 하강 효과도 큰 편입니다. 아무래도 기본 설정이 전력 소모나 온도의 밸런스를 희생해서라도 최대한 높은 부스트 클록을 끌어내어 소위 '클록 차력 쇼'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 것과 관계가 있겠습니다.
특히 105 W 에코 모드는 5%P 정도의 작업 성능 하락으로 평균 27℃의 온도 하강을 끌어냈습니다. 게임에서는 온도 하강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10분간 측정한 평균은 0.8℃ 정도 하강에 그쳤습니다만, 그래도 성능 저하가 없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게임 온도 역시 그래프 양상이 측정 후반부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므로 한 시간 이상 장기간 측정 시에는 2℃ 정도는 차이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CPU 온도를 매우 낮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 65 W 에코 모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작업 성능 하락이 18.6%P 정도로 꽤 있는 편이나 105 W 에코 모드와 비교해도 평균 온도를 최소 15℃ 이상 더 하강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에서 온도가 높은 만큼 기본 설정과 65 W 에코 모드의 평균 온도를 비교하면 45℃ 가량이나 차이나게 됩니다.
4종 게임 평균은 1.1%P ~ 1.5%P 정도 성능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105 W 에코 모드에서 성능 하락이 거의 없는 것과 대조하면 아쉽긴 하나 평균 온도를 15℃ 이상 하강시킨 효과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약간의 성능 하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AMD가 제안한 DDR5-6,000 Auto:1:1 스위트 스폿은 고클록 DDR5 메모리의 가격이 비싼 현재 기준으로 효율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DDR5 초기에 출시하는 제품인 만큼 고가의 상급 메모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적당한 가격의 DDR5-5,600 ~ 6,000 정도의 제품에 최적화하는 편이 가성비 측면에서 유리할 터입니다. 해외에서 인피니트 패브릭 클록을 바꿔가며 테스트한 결과와 벤치마크에서 진행한 메모리 클록별 성능 비교, 본 칼럼에서 UCLK 비동기 설정으로 성능을 비교해본 결과(특히 게임 성능)를 종합해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래도 추가적인 오버클록 여유가 거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특히 작업 성능에서는 UCLK 비동기 설정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적어 이를 대가로 더 높은 메모리 클록 설정을 할 수 있다면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해볼 만해 보입니다. 메모리 오버클록에 적극적인 사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하이닉스 A 다이에 기반한 제품들이 나온다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DDR5-6,400 또는 그 이상 설정에서 라이젠 7000 CPU의 성능은 DDR5-6,400으로 EXPO 인증을 받은 메모리가 출시된 이후를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하이닉스 A 다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커브 옵티마이저: 얼마나 공격적인 설정을 구동할 수 있을지가 관건
공격적인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면 라이젠 7000 CPU의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해외 테스트 결과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퀘이사존에서 테스트한 라이젠 9 7950X 샘플로는 상당히 소극적인 설정에서만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긍정적으로 보자면 모든 테스트 결과에서 성능 차이가 없거나 약간이라도 성능이 좋아지면서 온도도 약간 떨어지는 기록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차이가 미약한 수준이며, 특히 게임에서는 측정 오차를 벗어났다고 하기 힘든 수준의 차이만 측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커브 옵티마이저 설정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얼마나 공격적인 설정으로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라이젠 마스터가 자동으로 찾아준 값으로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조금씩 공유되고 있는데, 그런 시스템에서는 본 테스트 결과보다는 좀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내장 그래픽은 특별한 반전 없이 처음 정보가 공개될 때 예상된 수준의 성능을 보입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2,200점대, 타임 스파이 720점대로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GPU 성능 요구가 높지 않은 게임은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성능(FHD 해상도 기준 평균 FPS 110대)입니다.
다만 일부 메인보드나 펌웨어 버전에 따라 기본 GPU 클록이 매우 낮게 설정되는 문제가 있어 사용 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7백 점대, 타임 스파이는 2백 점대가 되며,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GPU 성능 요구가 높지 않은 게임을 FHD 해상도로 구동해도 평균 FPS 30 ~ 40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따라서 라이젠 7000 제품군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실 분은 GPU-Z 상에서 기본 GPU 클록이 정상값인 2,200 MHz로 나오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값이 표기되면 메인보드 유통사나 제조사에 문의해서 조치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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