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이번 ROCCAT 베타테스트에는 두 명의 독일 현지 담당자가 참여했습니다. 본격적인 베타테스트를 들어가기에 앞서, 약 30여 분간 질문과 답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던 터라 잽싸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되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1. ROCCAT이 게이밍 기어를 만들 때 추구하는 목표가 궁금하다. 답변) ROCCAT은 독일 브랜드이다. 일반적으로 독일 브랜드의 상품은 정밀하고, 품질이 균등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ROCCAT 역시 이런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중에 출시된 상품들도 그런 부분이 잘 반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2. 레드오션인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ROCCAT 브랜드를 어필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답변) 게이밍 기어 시장은 현재 레드오션이라고 본다. 일단 이 시장 상황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ROCCAT은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다. 제품이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들 말이다. 예를 들면 이번에 진행하는 베타테스트 같은 것들이 그런 시도의 일환이다. 현재 아시아 시장, 한국에서는 KONE PURE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알고 있다. 이렇듯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려고 하고 있다. 3. 다른 회사 제품들과 어떤 차별점을 두고자 노력하는가? 답변) ROCCAT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초안 디자인부터 콘티를 짜는 것까지, 모든 개발 과정은 독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이 정교함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은데,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완벽주의를 상품에 담아내도록 하고 있다. 왼쪽: Andreas Jost / 디자인 총괄 담당자 오른쪽: Piotr Gburzynski / 키보드 및 마우스 부문 프로덕트 매니저 4. 동양인과 서양인의 평균 손 크기 차이가 있는데, 실제로 국가별로 선호하는 제품이 다른가? 답변) 실제로 손의 크기가 다르면 인체공학적으로 큰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형태는 비슷하다. 예를 들어, 비슷한 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세계적으로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고, 그에 따라 비슷한 상품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손 크기가 다르면 인체공학적으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맞추어갈지 알아보려고 이번과 같은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이유 외에도 지역적으로 문화나 취향 같은 것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5. 무선 마우스 출시 예정은 없는가? 답변) 무선 마우스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ROCCAT LEADR라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 상태이다. ROCCAT LEADR는 무선 마우스 시장에서 호응을 얻기 위해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우리는 무선 시장에 대한 잠재력은 잘 알고 있고, 미래를 위해서 무선 마우스 개발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경쟁자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보다는, 실제로 소비자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서 선호도 조사도 실행했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매우 적지만, 현재 출시된 ROCCAT LEADR가 결코 마지막 제품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 6. 앞으로도 베타테스트와 같은 유저와의 소통이 계속될 건지 궁금하다. 답변) 이번 차세대 마우스 베타테스트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진행한 것이 맞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1000여명의 등록된 테스터 중 40~80여명가량의 인원을 선정해 정기적인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도 피드백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결과를 얻고 싶었기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행해보았다. 앞으로도 테스트나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제품을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 와서 새로운 결과를 얻었고, 새로운 피드백들을 얻었다. 예를 들면 독일 소비자들과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새로운 결과를 얻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걸 상품 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잘 생각해봐야겠다. 만약 이런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도 이번 테스트와 같은 것들을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처음으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첫 느낌은 좋았다. 앞으로도 아시아의 유저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7. 끝으로, 한국 커뮤니티 유저나 ROCCAT 애용자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답변) 한국 시장은 정말 흥미롭다. 그걸 한국에 와서 직접 체감했다.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일하고 싶고, 앞으로 ROCCAT이 시장을 강하게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친애하는 한국 소비자 및 게이머 여러분. 함께 최고의 게이밍 제품을 만들어 갑시다." |